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블록 완구를 삼키거나 흡입하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안전사고에 대한 경고 표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한국소비자원이 밝혔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2011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블록완구 관련 어린이 삼킴·흡입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230건으로 매년 증가세에 있다고 전하고, 위해 부위는 코(158건, 68.7%), 호흡기/소화기 계통(44건, 19.1%), 목(20건, 8.7%) 등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사고 230건 중 135건(58.7%)이 작은 블록 완구를 사용할 수 없는 만 3세 미만 영유아 사고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만 3세 미만 영유아들은 손에 잡히는 것을 입으로 가져가는 습성이 있어 삼킴·흡입사고에 취약하다. 또한 블록 완구를 삼키거나 흡입할 경우 소화기 계통 손상이나 호흡기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입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이의 완구 삼킴·흡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가기술표준원에 제품에 연령 표시나 경고 문구를 표시함에 있어 ▲관련 기준을 준수하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위험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표시 위치 및 활자체 크기 기준을 개선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정 내 사고 예방을 위해 ▲자녀 연령에 맞는 완구를 구입하고 ▲만 3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경우 작은 부품이 들어 있는 완구를 가지고 놀지 못하게 하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만 3세 미만의 어린이가 사용할 수 없는 완구임을 표기하는 '완구의 작은 부품 표시 기준'을 꼭 확인한다. 붉은 색 원과 가운데 획이 있으며 적합하지 않은 범위의 연령이 숫자로 표시된다.

◆ 장난감 안전사고 대비방법

1.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손을 댈만한 모든 물품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정리한다. 4.5cm이하 작은 완구의 부품은 특히 주의한다.
1세 미만의 영아는 근육이 아직 발달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목을 가누기 힘들어 숨이 막힐 위험이 크다. 만 4세 이하의 유아는 모든 것을 입에 넣기 때문에 항상 위험이 따르며 특히 기도가 좁기 때문에 작은 부품에도 질식의 위험이 크다.

2. 작은 부속품이 부착, 고정되어 있거나 그 상태가 불량한 경우에는 차라리 떼어 버리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즉 목이나 귀, 코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지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3. 눌렸다가 펴지는 장난감도 피한다. 입에서 부피가 커지는 경우에도 질식의 위험이 있다.

4. 장난감 보관 상자는 뚜껑이 없거나 뚜껑이나 상자에 구멍이 있는 것을 선택한다. 아이들에 상자 안에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 기도폐쇄는 어떻게 알 수 있나?

기도가 막히지 않았다면 피부도 정상이고 표정이나 입을 움직이고 말하는데 무리가 없다. 하지만 기도폐쇄인 경우에는 말을 못하고 공포에 질린 것처럼 눈이 튀어나오고 헐떡거리며 얼굴이 자줏빛으로 변한다.

◆ 기도폐쇄 응급처치

1. 숨을 쉬고 있고 말이나 기침을 하는 경우에는 근처 119소방서나 응급실 진료를 받으면 되지만 말하는데 문제가 있고 헐떡거리고 쌕쌕거리는 호흡음이 있다면 즉시 응급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2. 의식이 있는 1세 미만의 영아는 자신의 허벅지에 기댄 손으로 아기의 머리와 목을 지지하고 아기의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하며 머리를 몸통보다 낮추게 하는 자세로 하고 아기의 어깨 사이의 등을 다른 손바닥으로 4번 세게 친다. 즉시 아기의 등을 돌이고 머리는 몸통보다 낮춘 상태에서 두 손가락을 사용해 가슴부위를 4번 민다. 이물질이 제거되기 전까지, 아기의 의식이 없어지기 전까지 반복한다.

3. 의식이 없는 1세 미만의 영아는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턱과 혀 사이를 벌려 이물질이 보이면 빼낸다. 머리는 낮추고 턱을 높여 기도를 열어주고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으면 등쪽 4번 치기, 가슴 4번 밀기 동작을 반복한다. 이물질 제거 후에도 호흡하지 않으면 인공호흡을 시작한다.

4. 의식이 있는 1세 이상의 어린이는 아이 뒤에 서서 횡격막 아래 복부를 감싸 안고 위쪽으로 밀어준다.

5. 의식이 없는 1세 이상의 어린이는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턱과 혀 사이를 벌려 이물질을 제거하고 머리는 낮추고 턱을 높여 기도를 열어준다.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으면 횡격막 아래 복부를 밀어내고 이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반복으로 시행한다. 이물질이 제거된 후 필요하다면 인공호흡을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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