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연구팀이 임신한 여성이 어떤 음악을 듣는지에 따라 여성의 기분은 물론 혈압도 조절해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연구팀은 일반 여성과 임신한 여성 두 그룹에 30초 동안 연속으로 듣기좋은 음악과 귀에 거슬리는 음악을 들려주는 실험을 한 뒤 이같이 밝혔다.
실험 결과, 그 결과, 임신한 여성은 일반 여성에 비해 듣기 좋은 음악은 더 듣기 좋다고 느꼈으며 귀에 거슬리는 음악은 훨씬 더 귀에 거슬린다고 평가했다.
또한, 음악을 들었을 때 임신한 여성의 혈압 변동 폭이 더 컸다.
연구팀은 음악이 일반 여성에게도 혈압, 심장박동, 호흡, 체온 등에 영향을 주지만 임신한 여성에게서는 더욱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프리츠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음악이 임신한 여성의 심리, 혈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지만 그 이유는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좋은 음악을 듣는 것이 임신한 여성이나 태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이다. 태아는 여성의 자궁에서 음악을 지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프리츠 박사는 “이런 현상은 아마도 에스트로겐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한다. 일반 여성에 비해 임신한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가 일반적으로 높고 임신한 여성의 생리학적인 변화가 이러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