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엽은 차조기라고도 불리며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효 성분은 정유가 0.5% 가량 들어 있고, 그 중에 페릴알데히드(perillaldehyde) 55%, 쿠믹산(cumic acid), 페릴알콜(perill alcohol) 등이 함유되어 있다.
한방에서는 자소엽의 잎을 소엽, 종자를 자소자라고 하여 발한, 진해, 건위, 이뇨, 진정 및 진통제로 사용하며, 해산물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잎의 생즙을 마시거나 잎을 삶아서 먹는다.
자소엽은 감기로 인하여 땀이 나지 않고 오한과 열이 있으면서 때로 기침과 천식을 일으키는 증상에 효과적이며, 만성위장염에는 생강과 10:1의 비율로 달여 아침 저녁으로 음용하면 좋다. 또 임신 중에 배가 불러서 호흡을 몰아 쉬고 자리에 잘 눕지 못하는 증상에도 쓰인다.
음식물 장애로 인하여 헛배가 부르고 화력이 떨어지면서 갑갑한 증상을 호소할 때에는 가스를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주로 여름에 발생하는 토사곽란으로 구토를 연발하는 증상, 찬 음식을 먹거나 위가 차서 일어나는 소화불량증에 좋다. 최근에는 어성초, 녹차엽과 함께 탈모에 도움을 주는 일명 ‘발모차, 발모팩’의 주 재료로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다.